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네에서 가까운 봉산에 편백나무 숲이 있다는 엄마 말을 듣고 함께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봉산은 수색에서부터 구파발에 걸쳐서 은평구의 외곽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뻗은 산인데요.
그렇게 높지 않고 접근하기가 좋아서 은평구민이 자주 애용하는 등산코스입니다.
오늘은 봉산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을 가기 위해 ‘새절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신 다면 지하철 6호선인 새절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시거나 새절역 3번출구 앞에서 ‘은평10’번 마을버스를 타시고 숭실고등학교입구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자 드디어 도착한 봉산입구!
편백나무 숲과 더불어 놀란 것은 ‘무장애숲길’이었습니다.
아마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인 것 같은데, 봉산 입구에서부터 편백나무 숲까지 완만한 데크를 설치해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휠체어를 이용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신분들도 쉽게 올라가실 수 있겠더라고요. 나무가 우거졌기 때문에 초여름 날씨에도 시원하게, 등산을 한다기보단 숲길을 거니는 느낌으로 봉산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설렁설렁 10여분 올라가다보면 편백나무 숲에 다다릅니다!
듣기로는 편백나무에 항암효과가 있다지요?
정상에 다다를수록 진한 편백나무향이 퍼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산보다는 산림욕을 하고 왔다는 느낌일까요!!
정상엔 화장실 및 편백정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편백정을 지나면 다시 완만한 데크가 봉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지만 하산하는 길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혹시 몸이 불편하여 무장애숲길로만 내려가셔야한다면 올라온 길로 되돌아가셔야 합니다.
날이 좋아서 저 멀리까지 은평구가 한 눈에 보이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무장애숲길이라는 것도 편백나무숲이라는 것도 저는 오늘 처음 봤는데요.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참 좋은 시설인 것 같습니다. 다만 봉산초입까지 가는 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몸도 마음도 즐거워지는 봉산으로 가볍게 운동하러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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